삼성전자의 커브드 게이밍 모니터와 퀀텀닷 선택의 기준은

삼성전자가 드디어 퀀텀닷 기술을 채용한 게이밍 모니터 2종을 출시했습니다. 모델명은  CFG70 (C24FG70, C27FG70)로 분류되어 출시되었는데요 아래 표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스크린사이즈, 패널타입 등에 따라 약간씩의 차이가 있습니다. 

| 커브드 형태의 CFG70 

23.5인치 와 27인치 두개의 크기를 가지고 있으며 1800R의 곡률을 가지는 "SUPER ARENA"디자인을 하고 있습니다.

125% sRGB 재현률, 1ms 응답속도, 최대 144Hz의 화면 리프레시률을 가집니다.

| 34인치 CFG791

1500R 곡률, 100Hz의 화면 리프레시률, AMD FreeSync를 지원.

CFG70과 함께 출고 전 공장 보정 과정을 거쳐서 판매가 되기에 감마, 밝기 및 화이트밸런스와 같은 설정들이 최적화 상태로 맞춰집니다. 

이를 캘리브레이션 이라고 표현합니다 (모니터 화면에 보여지는 색상이 원래 색상과 같아지도록 미세한 차이까지 조정하는 작업)

이번에 출시된 퀀텀닷 커브드 게이밍 모니터는 삼성의 SUHD TV의 퀀텀닷 디스플레이 기술이 그대로 적용되어 있습니다. sRGB 125%(CIE 1931 기준)색 영역의 색상을 표현해 풍부한 색상을 지원하며, 3000:1 의 명암비로 화면의 어두운 장면도 디테일하게 볼수 있다고 하니 게임뿐만 아니라 영화에서의 어두운 장면도 보다 선명하게 구분하여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브랜드 마다 내세우고 있는 커브드 모니터의 곡률은 삼성전자가 1800R로 가장 적고, LG전자가 1900R, 일반중소기업은 2000R 정도 입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숫자가 적을수록 더 많이 휘어지는 것이니 삼성전자의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기술이 가장 돋보이는 부분이라고 보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격이 비싸질 수 밖에 없는건 숨어있는 함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커브드 모니터의 가장 큰 특징은 사람의 시점으로 근거리, 원거리를 바라보았을때의 왜곡을 줄여주는 것 입니다.

화면과 눈 사이의 거리가 가까울 때, 게임 화면에서 가장자리 부분을 인식하는 것이 일반모니터보다 커브드 모니터가 좀 더 빠르다고 합니다. 화면이 안쪽으로 휘어져 있다 보니, 그럴수도 있는 커브드만의 장점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하지만 게이밍 모니터 구매시의 가장 큰 고려사항은 어떤 패널을 사용했는지, 응답속도가 괜찮은지, 제품의 마감이 좋은지 등의 고려가 좀더 실속 있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게이밍모니터라는 수식어를 달고 나타난 CFG70 (C24FG70, C27FG70) 의 퀀텀닷 기술은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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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퀀텀닷 기술을 알고 지나 갑시다. [참조] 삼성디스플레이 블로그

이글을 쓰고있는 필자도 퀀텀닷이 먼지 생소하기만 합니다. 퀀텀닷 이란 차세대 디스플레이방식으로 주목받는 기술입니다. 퀀텀닷 디스플레이는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 다양한 퀀텀닷 디스플레이 방식을 비교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퀀텀닷' 이란

퀀텀닷(Quantum Dot, 양자점)은 지름이 수 나노미터(㎚) 이하 크기의 초미세 반도체 입자를 말합니다. 1나노미터는 10억분의 1미터로 퀀텀닷의 입자가 그만큼 작다는 것인데요. 쉽게 비교하자면 지구의 크기를 1이라고 했을 때 퀀텀닷의 크기 0.000000001은 축구공 하나 정도와 비슷하다고 합니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초미세먼지(2.5㎛)보다도 천배나 작은 크기죠. 퀀텀닷은 무기물 소재로 2~10㎚ 크기의 중심체(Core)와 껍질(Shell)로 이루어지며 이를 최종적으로 고분자 코팅이 감싸고 있는 구조입니다. 대표적인 퀀텀닷 소재는 카드뮴인데요. 환경에 유해하다는 평가에 따라 삼성전자에서는 카드뮴 없이도 퀀텀닷의 높은 성능을 유지하는 친환경 카드뮴 Free 퀀텀닷 소재를 개발해 현재 사용 중입니다.

퀀텀닷은 1970년대 에너지 위기 극복을 위해 태양전지를 연구하는 과정에서 벨 연구소의 루이스 부르스(Louis Brus) 박사와 러시아의 알렉세이 아키모프(Alexei Ekimov)박사에 의해 처음 발견됐답니다. 퀀텀닷은 다양하고 순도 높은 빛을 발광한다는 점과 화학적 특성이 우수하다는 점에서 디스플레이, 태양전지, 바이오 센서, 양자 컴퓨터 등 다양한 분야에 사용될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이 중에서 퀀텀닷을 형광물질 혹은 발광물질로 사용하여 디스플레이의 특성을 향상시키거나 디스플레이 자체로 활용하는 것을 퀀텀닷 디스플레이라고 합니다.

| 퀀텀닷의 발광 원리는

퀀텀닷이 독특한 점은 동일한 물질임에도 불구하고, 빛을 비추거나 전류를 공급했을 때 입자의 크기에 따라 나타내는 색이 달라진다는 점입니다. 입자의 크기가 작으면 짧은 파장의 빛이 발생하여 파란색(Blue)을 띄고, 크기가 클수록 긴 파장의 빛을 발생시키면서 빨간색(Red)을 나타내게 되므로 다양한 색을 입자의 크기를 통해 구현이 가능합니다.

아래 시연영상을 확인하시면 보다 쉽게 이해가 될것 같습니다. (퀀텀닷 발광현상 시연영상)

퀀텀닷의 이러한 발광 특성 때문에 최근 이를 디스플레이에 활용하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퀀텀닷은 크게 2가지 방식으로 디스플레이에 적용됩니다. 빛을 받아서 다시 원하는 색을 내는 형광(PL, Photoluminescence)방식과 전류를 받아서 스스로 빛을 내는 발광(EL, Electroluminescence)방식입니다. 그럼 이와 같은 분류에 기초해 현재 거론되고 있는 주요 퀀텀닷 디스플레이 방식을 살펴보겠습니다.

| 퀀텀닷의 발광 원리는

그림과 같이 현재 퀀텀닷 디스플레이는 크게 4가지 정도의 타입으로 분류됩니다. 이 중에는 현재 제품화 되어 출시된 기술도 있고, 아직 연구가 더 많이 필요한 기술도 있습니다. 먼저 현존하는 기술인 QDEF 방식을 시작으로 미래의 퀀텀닷 디스플레이 방식 순서대로 알아보겠습니다.

① QDEF-LCD (Quantum Dot Enhancement Film LCD)

삼성 SUHD TV 등 현재 출시된 퀀텀닷 활용 제품들은 주로 이 QDEF 방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기존 LCD에 퀀텀닷 필름을 추가하는 방법인데요. 퀀텀닷 입자가 포함된 필름을 위 그림처럼 빛을 비춰주는 백라이트유닛(BLU) 위에 삽입하고 이 필름을 통과한 빛이 액정과 컬러필터를 거치며 색을 내도록 하는 방식입니다. 구조는 LCD 방식을 그대로 따르지만 QDEF를 통해 색재현성을 상당히 높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이죠.

삼성전자의 SUHD TV 가 이 QDEF 방식을 채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② QDCF-LCD (Quantum Dot Color Filter LCD)

QDEF방식이 기존 LCD에서 백라이트유닛 바로 위에 놓이는 구조인데 반해, QDCF는 기존 LCD의 컬러필터(Color Filer) 소재를 QD로 교체해서 원하는 색을 표현하는 방식입니다. 이 기술은 퀀텀닷의 발광 위치가 QDEF 방식보다 우리 눈에 더 가까운 컬러필터에 있기 때문에, 필름의 퀀텀닷 빛이 액정과 컬러필터를 거쳐야 했던 QDEF 방식보다 더 순도 높은 색표현이 가능합니다.

 

③ QD-OLED (Quantum Dot OLED)

학계에서는 퀀텀닷과 OLED기술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방식도 논의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소개된 QDEF와 QDCF 방식이 LCD를 기반으로 한 개념이라면, 이 기술은 OLED의 블루 컬러를 백라이트로 활용하고, 그 빛이 퀀텀닷으로 이루어진 Red와 Green 컬러필터를 거쳐 색을 내는 개념입니다. 컬러필터를 여전히 사용한다는 점에서는 LCD와 흡사하지만, 액정이 없다는 점과 OLED재료를 사용한다는 점에서는 OLED를 닮았죠. 그래서 하이브리드 OLED 퀀텀닷 방식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백라이트가 OLED라는 점. 그리고 액정이 없다는 점 덕분에 이론상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구현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④ QD-LED (Quantum Dot Light Emitting Diode)

마지막으로 QD-LED로 불리는 방식입니다. 이 방식은 앞에서 소개된 3가지 기술과 발광 방식에서 큰 차이가 있습니다. 퀀텀닷이 빛을 내는 방법은 ① 빛을 받아서 색을 달리 내는 방식 ② 전류를 받아서 다양한 색을 내는 방식이 있다고 앞에서 말씀 드렸습니다. QDEF, QDCF, QD-OLED에서 구현된 퀀텀닷은 백라이트로부터 빛을 받은 후 그 빛의 파장을 변화시켜서 색을 표현하는 반면, QD-LED는 퀀텀닷 소자로 이루어진 RGB 서브픽셀 자체가 고유의 빛깔을 냅니다. 자체발광한다는 점에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의 발광원리와 유사합니다.

 

디스플레이 구조 또한 현재의 OLED와 흡사하나, 발광물질이 유기물에서 무기물로 바뀌는 점이 가장 크게 차이 나는 개념입니다. OLED에 사용되는 유기재료가 공기와 수분에 취약한 반면, 무기재료인 퀀텀닷은 이에 강하기 때문에 제조과정 및 수명 측면에서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물론 퀀텀닷 또한 섭씨 50도 이상의 열에는 취약한 단점도 있지만, 기존의 난제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이라는 점에서 앞으로 더욱 많은 주목을 받을 것 같습니다.

| 퀀텀닷 TV의 시장 전망

퀀텀닷 만을 놓고 보았을때 디스플레이에 활용하는 기술은 더욱 다양하게 개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퀀텀닷 TV 시장은 지난해 169만대에서 2020년에는 약 1463만대로 약 9배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었는데요. 뛰어난 화질을 구현하면서도 OLED TV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프리미엄 TV시장의 글로벌 강자로 떠오르고 있는 퀀텀닷 TV. 앞으로 퀀텀닷으로 펼쳐질 디스플레이의 미래가 더욱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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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다시 퀀텀닷 기술이 적용된 커브드 모니터 이야기로 돌아 갑시다.

| 커브드 모니터를 더 알고 싶다.

앞서 이야기 했던 대로 게이밍 모니터의 선택기준은 패널, 응답속도, 제품마감입니다. 이 기준으로 다시 잣대를 놓고 보겠습니다.

삼성전자의 커브드 형태의 게이밍 모니터에는 1ms의 빠른 응답속도(MPRT 기준)를 처음으로 적용했고, 144Hz의 높은 주사율도 지원해 주고 있어 화면 전재가 빠른 게임에서도 잔상과 이미지의 깨짐이 없이 부드럽고 생생한 고화질 화면을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 요즘처럼 FPS와 스포츠 게임류의 동적인 액션이 인기인 게임성향에 맞춰서 나왔다고 볼수 있습니다. 당장 새롭게 오픈하는 PC방이나, 새로운 모니터의 구매를 고려하는 경우에 가장 적절한 대안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여지네요.

특히나 혼술, 혼밥이란 말이 유행할 정도로 1인가구가 늘어나는 시점에서 보자면 점차적으로 1인기준에 맞춰서 모든걸 줄여나가는 현재의 상황에도 적합한 가정용 디스플레이가 될 것 같습니다. TV도 스마트폰으로 시청하는 요즘 시대에 이정도의 모니터가 있다면 간단하게 셋탑박스 등을 통하여 모니터로 화면을 전송해서 즐길 수도 있고, PC에 저장되어 있는 영화도 부담없이 선명한 화면으로 즐길 수 있을테니 이 정도면 여러모로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다 여겨집니다.

특히나 커브드 모니터에는 부드러운 화면을 제공하는 AMD 프리싱크기술, 게임사운드에 맞춰 반응하는 아레나라이팅(Arena Lighting)기술 등 게이머에게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눈을 감싸는 듯한 1800R곡률의 커브드 디자인을 적용, 눈동자의 움직임을 줄여주어 게임 화면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몰입도 또한 높여주고 있습니다.

퀀텀닷 커브드 게이밍 모니터는 대시보드 형태의 OSD(On Screen Display)와 게이머에 특화된 혁신적인 UX를 적용했으며, 지난 9월 말에는 이 UX가 게이머에게 최적화된 게임 환경을 제공한다는 평가를 받으며 일본 굿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이 밖에도 FPS, RTS, RPG, AOS, Custom 등 게임 장르에 적합한 다양한 게임 모드를 갖춰 키보드나 마우스 조작 없이도 맞춤 설정할 수 있습니다.

게이밍 모니터라는 수식어를 달고 나온만큼 대단한 준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주로 콘솔게임을 즐기는 입장에서 이 정도급의 모니터까지는 사실 구매를 위한 고려대상에 포함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온라인게임등을 통해 좀더 게임의 몰입도를 높이고자 한다면 좋은 선택지의 하나가 되리라 여겨집니다.

스스로의 필요에 따라 구매하고 만족할수 있다면 말이죠 

| 커브드 모니터의 가격은

삼성전자 퀀텀닷 커브드 게이밍 모니터 신제품 출고가는 C24FG70 모델은 45만원, C27FG70 모델은 60만원 이라고 하니 인터넷을 통해 적절한 쿠폰과, 마일리지, 행사할인등을 활용한다면 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입을 할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이 글은 참고용으로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본문내용참조] 삼성뉴스룸, 삼성전자 디스플레이 블로그, 다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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