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로드자전거 라이딩 6월21일

2020. 9. 2. 09:41요즘어때(My Story)/라이딩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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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6월 8일 첫 로드 자전거를 구매 후 "젤리우스 600xl"이란다. 우스(애칭이다)와 나의 첫 중거리 라이딩을 시작했다. 이날은 꽤나 더웠지만 맑은 날이었고 공기도 너무 좋더라.. 코로나의 여파가 약간 사그라드는 시점이라 그런가? 아니면 원래 유명한 라이딩 코스여서 그런가? 많은 라이더 분들과 지나치면서 진행한 코스~

피자 치킨 13900원 정말 시켜먹고 싶었다 (꼭 지역번호을 넣어주세요ㅠㅠ)


이 코스는 서울과 춘천을 이어주는 총연장 70.4km 구간으로 북한강의 청평 호반, 의암 호반, 운길산, 축령산 등을 지나면서 경치를 즐길 수 있는 그런 길이다. 게다가 대성리, 청평 유원지, 자라섬, 강촌유원지, 의암호 등을 두 바퀴로 거쳐가는 느낌은 자동차로 지나칠 때와는 다른 감성을 주기에 충분하다

혹시나 싶어 gpx 파일은 올려 놓는다. 필요하신 분은 받아가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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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아침에 탄천합수부에서 일행들과 만나기로 했다 원래는 아침일찍 오전6시부터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이런저런 이유로 8시 30분에 출발 동대문, 강남, 개포동, 일산 등에서 모인 일행

아침을 먹지 않아서 편의점에서 간단하게 요기

편의점에 이런 꿀팁이 있드라 실제로 새우깡은 해먹어봤다

탄천 합수부에 떡볶이도 파신다 커피도 있다 자전거 정비도 받을 수 있다.

각지역에서 모인 우리 일행들 잘부탁해요


페달

사실 나는 평페달을 사랑한다. (클릿 무섭다) mtb 클릿으로도 많은 자빠링을 경험했는데 그보다 더 어려운 로드용 클릿은 좀처럼 도전에 대한 욕구가 생기지 않는다. 

살짝의 핑계를 더하자면 바이크 숍 사장님이 그러셨다 "뭐 하러 힘들고 위험하게 클릿을 달아요? 정말 달고 싶으면 mtb 용을 달아서 타세요 속도 욕심내지 말고 안전하게 경치도 보면서 다니면 되는 겁니다."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평페달 정말 마음에 든다 힘 전달의 효용이 떨어진다고는 하던데 이미 mtb로나마 경험한 이상 난 그냥 마음편하게 다닐란다.

그래도 가끔은 지름욕이 생기긴 하드라만


경치

경치는 달리는 내내 나에게 자유로움과 상쾌함을 주었다. 자동차로 지나칠때는 보지 못한 것들이 너무나 자세하게 눈에 들어오드라. 첫 중거리 라이딩이라 여러 경치를 담지는 못했지만 짧은 휴식순간에는 모두 촬영을 하였는데 그 때의 느낌이 그대로 전해지는것 같다.

피자 치킨 13900원 정말 시켜먹고 싶었다 (꼭 지역번호을 넣어주세요ㅠㅠ)


보급

총 3번의 보급을 진행했다. 밝은 광장에서 경강교에서 신매대교에서 북한강 길의 장점은 원하는 때마다 너무나 손쉽게 보급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충주 라이딩할 때는 강천보 이후로는 보급이 너무 어려웠다 초행이라 잘 모르는 것도 있겠지만. (정확하지 않다 @@)

나 같은 초보 라이더 라면 북한강 길은 아무런 거리낌 없이 도전해도 무난할 것이다. 적어도 보급에서만큼은 어려움을 느끼지 않는다.

라이딩 중 즐기는 시원한 얼음 물과 사이다의 청량감 그건 어디서도 먹어볼 수 없는 순도 10000%의 쾌락을 선사할 것이다.



닭갈비 그리고 복귀

5시간의 라이딩을 진행한 후 친구의 추천 닭갈비 맛집으로 춘천에서도 제일 안쪽 (후평3동 주민센터 쯤 같다.) 까지 춘천시내 라이딩을 진행했다. 이때 처음 알았다. 춘천 시내에 정말 언덕이 많구나........마지막 언덕에서는 결국 흘러버리고 그냥 끌바를 했다. 이렇게 가면 뭐든 안 맛있겠냐라고 말해주고 싶었지만 친구의 성의??를 생각하며 다다르게 된 닭갈비집 양도 푸짐하고  가격도 괜찮다 1인 (12000원) 마지막 볶음밥은 진짜 안 먹으면 후회할 정도였지만 다시 갈지는 모르겠다. 그냥 춘천역 근처에서 먹고 쉬고 싶은 마음이다.

복귀는 경춘선을 타고 왔다. 오는길에 역마다 들릴때마다 자전거들이 쌓이드라 맨 끝칸 양쪽에만 탑승이 가능해서 그런가. 갈수록 혼잡해진다. 하지만 왕복은 절대 못한다는거 란도너스도 아니고 200키로 이상 달리기는 아직 무리가 있다. 

오는 길에 보니 60은 넘어 보이는 어르신 두 분이 사이좋게 자전거를 태우고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시더라. 내 옆의 친구가 우리도 나이 먹어서도 저렇게 둘이 같이 타고 다니잔다. 나는 언제든 좋다네 친구.

집에 복귀해 자전거를 깨끗이 닦아주고 (구동계, 브레이크, 특히 스프라켓 먼지 청소도 매번 한다.) 샤워를 마치고 영화 한 편 보고 잠이 들었다. 정말 꿀맛잠 라이딩을 하면 먹는 것도 꿀맛, 잠도 꿀맛 모든 것이 꿀맛으로 연결되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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