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미성지 방문기

2017. 6. 6. 07:00주간 구매 랭킹/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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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해미성지를 다녀왔습니다. 해미성지, 해미읍성 두곳을 다 가봤는데요 아기자기 하고 좋은 가족 방문지가 될것 같아서 글 올려 봅니다. 

해미성지는 천주교 성지입니다. 관할지역도 없고 소속된 신자도 없는 곳으로 순례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해미성지 순교의 역사적·영성적 의미를 교육하고, 성지 보존과 개발을 위해 설립된 곳으로. 각종강연, 전례를 통한 순교 영성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이곳은 한국의 대표적 무명 순교자(이름 없는 순교로써 신앙 행위를 실천한 현장)를 위한 성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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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관은 무덤모양으로 되어있는데요 무명 순교자 분들의 영혼을 위로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꽤나 많은 분들이 방문을 하셨더군요.


무명의 신교자 분들이 박해를 당해 죽으로 가는 길에서도. 기쁜 얼굴로 죽음의 길을 가며 예수 마리아를 외쳤고. 이게 여숫골로 들려 여숫골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당시에는 예수 마리아를 모르는 사람들도 많았기에 이렇게 들렸다고 하는군요. 무명 순교자 분들이 묻히신 이 지역을 그래서 여숫골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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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당시 형벌은 무시무시 했는데

손목과 머리채를 묶어 매달고 몽둥이로 내리치는 고문에도 살아남은 신자들은 해미읍성 서문으로 끌려나가게 됩니다. 서문을 나설때 십자가와 성물을 밝고 지나가면 살려준다는게 조건을 제시 하지만. 무명의 신자분들은 이를 거부하였고, 그에 대한 가혹한 형벌을 당하게 됩니다.

-자리개질 형벌: 곡식을 털듯 사람을 돌다리 위에 내치는 형벌 (자리갯돌은 해미읍성에 아직 남아있습니다. 비가오면 피 자국이 더 선명하게 보여진다고 하는군요)


-해미에서는 마구잡이 처형이 진행되었는데요 아래는 진둠벙 으로 교인들을 거꾸로 빠트려 수장시킨 곳 입니다.


매일 처형이 이루어지다시피 했는데 손쉬운 처형을 위해서 군졸들이 단체로 생매장도 했습니다.(이곳 여숫골이 그 장소 입니다.)


2014년 8월16일에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 시복하신 해미순교자 3위 복자 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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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둘러보다 보면 이렇게 식수를 마실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넓은 공간에 많은 신자분들이 방문하셔서 외롭고 쓸쓸한 느낌도 없더군요. 
꼭 한번은 방문해 보셔
도 좋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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