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은 언제부터 사랑받았고, 어떻게 먹으면 더 맛있을까?
요즘은 값이 너무 올라 ‘서민 음식’이란 별칭조차 붙이기 조심스럽지만 삼겹살은 오랫동안 가장 대중적 외식 메뉴였다. 불기운을 잔뜩 머금은 철판 위에서 노릇하게 익어가는 삼겹살에 소주 한 잔 곁들이면 기쁜 일은 곱절이 되고 슬픈 일은 스르르 잊혔다. 때마침 긴 징검다리 연휴의 시작일이다. 연휴에는 왠지 가족과 삼겹살 한 점 해야 할 것 같은 느낌이다. 한국인에게 특히 친근한 삼겹살, 언제부터 널리 사랑 받았고 어떻게 하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을까?. ‘가볍게 즐기던 고기’서 ‘깐깐히 따지는 고기’삼겹살이 ‘대중적 외식 메뉴’로 자리 잡은 건 그리 오래지 않은 일이다. 1960년대에만 해도 돼지고기는 삶거나(수육) 양념해 볶아(구이) 먹었다. ‘불판에 구워 먹는’ 육류 조리법에 관한 기록은 고구려 시대까지..
2017.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