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등산, 보다 안전하게 즐기려면 (下)
10월과 11월엔 형형색색 단풍으로 물든 산을 찾는 일이 잦아진다. 땀으로 온몸이 흥건해지도록 산을 오르다 넓은 풀밭이 나타나면 대부분 팔을 베개 삼아 누워 따듯한 햇볕에 일광욕을 즐기고 싶은 충동을 느끼곤 한다. 하지만 멋모르고 가을철 풀밭에 누웠다간 자칫 낭패를 볼 수 있다. 가을철 유행성 질환인 쯔쯔가무시와 유행성 출혈열 때문이다.. #가을 숲∙들판에 함부로 드러누우면 쯔쯔가무시 발병 위험쯔쯔가무시는 2013년 한 해에만 1만365명의 환자가 나왔을 정도로 빈번하게 발생하는 질환이다. 보통 9월 마지막 주부터 11월 말 사이에 집중적으로 나타나며, 설치류(쥐 등)에 기생하는 진드기 유충이 그 원인이다. 진드기 유충이 사람 피부에 달라붙어 물었을 때 세균이 몸으로 들어와 감염되며 주요 증상은 고열∙오..
2017.10.07